🌕 백호신화 10부 – 다시 백호는 전설이 되다
“끝난 줄 알았다. 그런데, 이야기는 조용히 이어지고 있었다.”
🌲 사라진 자, 숲에 들다
그는 떠났다.
누구도 붙잡지 않았고,
누구도 보내지 않았다.
백호는
신도 아니고,
수호령도 아니고,
그저—
한 마리의 호랑이로 돌아갔다.
흰 털이 바람에 흩날리고,
낙엽이 그의 흔적을 덮었다.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그가 지나간 길을.
“영웅은 언제나 박수 속에서 떠나는 게 아니었다.
그저, 조용히 사라질 뿐.”
🔥 전설을 믿는 아이들
시간이 흘렀다.
세상은 다시 평화를 되찾았고,
사람들은 전쟁을 이야기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알고 있었다.
어디선가
하얀 호랑이가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언니, 백호는 정말 있었어?”
“응. 그리고 다시 올 거야. 항상 그랬으니까.”
그들의 눈빛은 맑았고,
그들의 말은
가장 오래 남는 기록이 되었다.
전설은
돌에 새겨지는 것이 아니라,
입과 마음을 통해
계속 살아남는다.
✨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그리고,
정말로.
한 밤중.
숲 너머에서
흰 그림자가 스쳤다.
한 노인은 고개를 들어 말한다.
“지금… 방금 본 게… 설마?”
하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그 노인은 조용히 미소 지었다.
그건
두려움이 아니라—
오랜 친구를 알아보는 반가움이었다.
“그는 사라지지 않았지.
그저, 다시 불릴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 이야기의 끝, 혹은 시작
이제 《백호신화》는 끝났다.
하지만 이것은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다.
백호는 전설이 되었고,
언젠가
다시 깨어날 것이다.
왜냐하면,
백호는 늘 그렇게—
돌아오는 존재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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