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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오스의 저주받은 웅성거림
— 내가 들은 그 밤의 낮은 울림
1. 타오스에서의 첫날 밤

뉴멕시코 타오스에 도착한 건 늦은 오후였다.
산과 사막이 맞닿은 이곳은 평화롭고, 공기마저 투명했다.
숙소 창문을 열고 별빛을 보며 앉아 있는데,
그때였다.
땅 속 어딘가에서부터 웅— 하고 울리는 소리가 느껴졌다.
소리는 너무 낮아 귀로 듣는 건지,
아니면 몸으로 느끼는 건지 구분이 어려웠다.
2. 잠들 수 없는 밤

그날 밤, 소리는 계속 이어졌다.
처음엔 멀리 있는 발전기 소리 같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머리 속 깊숙이 파고드는 진동처럼 변했다.
이상하게도, 같은 숙소에 있던 여행 동행은
“아무 소리도 안 들린다”고 했다.
잠을 청하려 누웠지만,
웅성거림은 심장 박동과 섞여 더 커진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순간,
아무도 없는 방에서 희미한 속삭임이 들린 것만 같았다.
3. 떠난 후에도 남은 울림

타오스를 떠난 뒤에도 그 소리는 가끔 돌아왔다.
도시의 한복판, 버스를 기다리는 순간,
심야의 호텔 복도…
어디선가 웅— 하는 낮은 울림이,
마치 나를 따라다니는 듯 느껴졌다.
혹시, 그건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누군가의 목소리였던 건 아닐까?
아직도 나는 그 대답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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